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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에 환호…국민들 “가슴 떨리던 순간”

작성 2010.02.24 00:00 ㅣ 수정 2010.02.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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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78.50점을 받아내 세계신기록을 수립, 중간 순위 1위로 등극 했다.

또한 이날 방송 된 쇼트프로그램 중계 시청률에서도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집계에서 1시에 중계된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전국기준 33.7%와 분당 시청률 36.2%를 기록했다.

실제 서울역 플랫폼 TV쪽에는 김연아 경기가 중계되기 30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KTX를 타고 서울발 부산에서 올라온 주부는 “볼일이 있어 급히 가야 하는데 약속이고 뭐고 중요치 않다. 김연아 중계 봐야겠다.”며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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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경기 중계 30분전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서울역 플랫폼은 질서정연하게 많은 인파가 곳곳에 자리를 잡았고 숨죽인 체 TV를 응시 했다.

경기 시작 2분전 서울역 인파는 김연아 모습에 환호 하며 전원 박수를 쏟아 부었고 경기가 시작된 후 쇼트프로그램 진행 내내 실수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는 얼굴이 역력했다.

이내 김연아의 멋진 경기 모습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마치자 시민들은 함께 환호하며 저마다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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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양보라양(28)은 “기도 하면서 봤다. 경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잘했으면 좋겠다. 가슴 떨리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회사원 강승복(36)씨는 “정말 잘했다. 자신있게 잘해줘서 오히려 내가 고마웠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서 감사하다.”며 “세계신기록이 나오다니 놀랍다. 오늘 출발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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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경기를 간절하게 지켜보던 주부 박상란(45)씨의 딸 조서운(10)양은 “김연아 언니가 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 했다.”며 “잘해줘서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아내며 1위에 올라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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