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가 끝난 동시에 그룹 원더걸스의 노래 ‘노바디’가 시원하게 울려 퍼졌다.
26일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150.06점(기술점수78.30 프로그램 구성점수 71.76)을 얻어 쇼트프로그램(78.50점)을 합쳐 총점 228.50점을 얻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통했다.
경기 직후 시상식을 앞둔 순간 경기장에는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흘러나왔다. 들뜬 목소리로 생중계 하던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우리 김연아 선수를 축하하는 듯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울려 퍼진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것에 나 자신 조차 놀랐다.”며 “너무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나왔다. 모든 게 끝났다는 느낌이었다.”라며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을 닦았다.
이어 김연아 선수는 “솔직히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없었다. 큰 대회인만큼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습 훈련에서 준비가 잘 됐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메달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 동메달은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에게 돌아갔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