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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만화에서 드라마, 이젠 뮤지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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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서 드라마로, 드라마에서 다시 뮤지컬로 지난 2006년 드라마화 됐던 원작 만화 ‘궁’ 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황실로의 초대-궁’ 의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의 송병준 대표와 김재성 감독은 2일 서울 충무아트홀 지하 1층 소극장 블루에서 열린 공개오디션을 통해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병준 대표는 “드라마로 할 때도 뮤지컬로 만들기에 가장 완벽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면서 “드라마를 통해 이미 친숙한데다 학교, 채경의 집 등 공간적으로 집약된 공간들의 대비가 매력적이다.” 고 만화원작 ‘궁’ 을 뮤지컬 무대에 올리게 된 동기를 밝혔다.

송 대표에 따르면 뮤지컬인 만큼 드라마와 달리 전환적 기능이나 상징이 많이 들어간다. 16부작인 드라마와 달리 짧은 공연 시간 내에 원작의 매력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는지도 관건. 이에 뮤지컬 ‘궁’ 은 1막의 분량을 늘이는 한편, 2막은 템포감 있게 구성한다.

송 대표는 “결국은 대본이다. (채경과 신)둘의 합방 바로 직전까지가 1막으로 해 문화적 충돌 등을 다룬다.” 며 “2막부터는 이들의 사랑전선에 구름이 꼈다 다시 걷히기는 게 반복되면서 충분히 재밌을 것이다.” 고 설명했다.

뮤지컬 ‘궁’ 의 연출을 맡은 김재성 감독도 ‘궁’ 을 올해 최고의 뮤지컬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3년부터 연출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 감독은 “뮤지컬 ‘궁’ 은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좋은 작품이다. 눈이 수북이 쌓인 길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기듯 창작의 재미가 있다.” 면서 “입헌군주제가 유지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결국 사랑 얘기다. 이 때문에 코믹적인 요소, 쇼적인 재미, 만화적인 요소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원작의 범주 안에서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의 순수한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환타지적인 요소들도 현실을 사는 관객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만화가 뮤지컬 무대로 옮겨지는 만큼 주요 인물(채경, 신, 율, 효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예정인 뮤지컬 ‘황실로의 초대-궁’ 은 오는 9월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재인 극장 ‘용’ 에서 막이 오른다.

사진 = 그룹 에이트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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