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배두나에게 일본 아카데미의 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긴 일본영화 ‘공기인형’이 오는 4월 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두나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공기인형’은 인형 노조미(배두나 분)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 분)와 사랑에 빠져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영화다.
극중 배두나는 인형의 절제된 감정 연기는 물론 몸을 사리지 않은 노출 연기까지 선보여 일본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배두나는 일본영화에 출연한 외국배우 중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는 등 3개 일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공기인형’은 보름간 전 극장에서 매진 행렬을 이루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30개관에서 53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리는 기염을 토하며 장기 상영으로 이어졌다.
또 2009년 칸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 = 영화 ‘공기인형’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