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희대의 ‘은행 금고털이’ 사건 아르헨서 발생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주말을 이용해 은행 대여금고를 싹쓸이 한 희대의 은행털이 사건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밀레니엄 금고털이사건’으로 불리면서 연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현금피해만 최소한 300만 달러(약 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신고되지 않은 피해, 보석류 등을 합치면 피해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범인들은 밤 10시경 총기로 무장한 채 은행건물 2층에 있는 학교로 들이닥쳤다. 당직을 서고 있는 직원 3명을 제압한 후 여유있게 밤샘작업을 하면서 바닥에 구멍을 뚫고 아래층 은행으로 잠입했다.

범인들은 대여금고실이 있는 지하로 직행, 대여금고 100개를 훼손하고 보관돼 있던 현금과 보석류 등을 모조리 털어 7일 오전 8시경 도주했다.

범인들은 현장을 빠져나가기 전 벽에 “이번 사건은 세기의 은행털이가 아니라 밀레니엄에 한번 터질까 말까 한 초대형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경찰은 “범인들이 은행 내부사정을 훤하게 꿰뚫고 있었다. 내부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범행이 끝난 뒤 1시간이나 지나 7일 오전 8시경에야 경보기가 울리는 등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수사당국은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밝혀진 건 범인이 복면을 쓴 10인조라는 사실 뿐이다.

수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커지는 건 피해 규모다. 은행은 사건 직후 “털린 금고가 20개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검찰 조사에선 금고 100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던 내용물은 사용자만 알고 있어 피해 규모를 추정하기도 힘들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신고만 합계해도 피해규모는 300만 달러”라면서 “대여금고에는 흔히 검은 돈, 탈루한 돈, 세무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재산 등이 보관되고 있어 대다수 피해자가 신고를 꺼릴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23년간 하루 4번씩 성관계”…유명 농구선수 전 아내 충격
  • 유력 국회의원, 女보좌관 성폭행 혐의…“피해자 최소 4명,
  • 中남성, 승무원 엉덩이를 툭툭…“성추행은 아니잖아?” 황당
  •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
  • “대낮 해변서 성관계”…푸껫 발칵, 프랑스 커플 결국 체포
  • “성능만 좋다고 사주지 않는다”... 한화, 노르웨이서 던진
  • ‘구식’ 취급 받던 韓 최초 전략 무인기, 어떻게 부활했나…
  • K방산, 미국도 접수?…“한화 K9MH 곡사포, 독일·스웨덴
  • 전차는 튀르키예가 더 많은데…유럽 최강은 K2 품은 폴란드
  • “유력 국회의원, 성폭행 후 목 졸라”…선거판 뒤엎은 스캔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