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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세경-지훈 죽음에 네티즌 ‘슬픈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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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9일 방송된 ‘지붕킥’ 에선 세경(신세경 분)과 지훈(최다니엘 분)의 죽음으로 어느 커플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경은 프랑스 이민길에 오르기 전 지훈을 찾았고 세경을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지훈의 차 안에서 지훈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세경의 고백을 들은 지훈의 눈에 눈물이 맺혔고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는 세경을 바라보며 마무리 됐다.

이후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입대를 앞둔 준혁(윤시윤 분)은 어엿한 사회인이 된 정음(황정음 분)을 찾아갔다. 준혁을 만난 정음은 준혁에게 “그러고 보니 이맘때다.” 라며 “그때 세경씨를 만나지 않고 바래다주지 않았더라면…” 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지훈과 세경의 죽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지붕뚫고 저승길로 가버렸다.” “꼭 죽는 걸로 결말을 내렸어야 했나.” “희망을 준다더니 너무나 절망적인 결말이다.” 는 등 비극적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지붕킥’ 의 연출을 맡았던 김병욱 PD는 이날 최종회 방송 1시간 가량 전에 ‘지붕킥’ 종방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PD는 “지난 해 7월부터 오늘(19일)까지 영화를 단 한 편도 보지 못했다.” 면서 “9개월동안 작품 외엔 아무것도 안 했다. 충전을 안 한 상태에서 방전만 해서 힘들었다.” 고 ‘지붕킥’ 에 몰두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지붕킥’ 시즌 3의 방송 여부에는 “두고 봐야 될 듯하다. 원하시면 할 수도 있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는 ‘신 모계사회’ 라는 새로운 가족환경에 적응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려내는 ‘볼수록 애교만점’ 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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