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6회째를 맞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를 빛낸 최고 배우를 가리는 백상예술대상은 올해의 영화 신인상 후보로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국가대표’ 김지석, ‘역도소녀’ 조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소개했다.
◆ ‘국가대표’의 인기 vs ‘똥파리’의 1인3역
영화 부문의 남자 신인 연기상에는 ‘해운대’의 이민기부터 ‘똥파리’의 양익준까지 흥행성과 작품성으로 지난해 스크린을 누빈 신예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해운대’의 이민기와 800만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 ‘국가대표’의 김지석은 최고의 흥행력을 자랑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행렬을 이룬 ‘똥파리’의 양익준은 각본과 연출, 주연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백상예술대상 신인 감독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드라마 ‘공부의 신’으로 백상 TV 부문의 신인연기상에 후보로 오른 유승호는 학교 추리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2관왕 수상을 노린다. 영화 ‘작전’으로 스크린 연기에 처음 도전한 뮤지컬 배우 김무열도 신인상 각축전에 참여한다.
김무열은 ‘작전’으로 후보에 지명됐다. ‘쓰릴 미’ ‘지하철 1호선’ ‘김종욱 찾기’ 등 뮤지컬 스타로 출발한 그는 ‘작전’에서 불법 주가 조작을 서슴지 않는 악역으로 스크린 연기에 첫 도전, 호평을 받았다.
◆ 강예원 vs 김꽃비, 커플 신인상 탈까?
영화 ‘해운대’에서 이민기와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강예원은 영화 ‘하모니’로 다시 한 번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에 백상 역시 강예원을 여자 신인 연기상에 후보로 올려 충무로의 기대주임을 인정했다.
김꽃비도 ‘똥파리’의 양익준과 신인 연기상 후보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반두비’로 충무로 독립 영화의 신성으로 떠오른 백진희도 백상 신인상 후보로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킹콩을 들다’에서 역도 소녀로 연기 변신을 감행한 조안은 가장 강력한 신인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사모님부터 영화 ‘거북이 달린다’의 다방 아가씨, ‘전우치’의 요괴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낸 선우선도 이들과 각축을 벌인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위) 유승호, 김지석 (아래) 강예원, 조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