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이준익 감독 “사극 잘 만들어야 문화선진국”

작성 2010.03.23 00:00 ㅣ 수정 2010.03.23 13:3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영화 ‘황산벌’과 ‘왕의 남자’에 이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세 번째 사극에 도전한 이준익 감독에게도 “사극은 할수록 어려운” 장르다.

23일 오전 11시 숙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 감독은 “‘왕의 남자’와 이번 영화는 시대적 배경이 불과 100년 차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신분의 인물들과 거의 같은 장소에서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동명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 역시 감독에게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만화에 대한 이미지를 부수고 영화로 재구성하자는 자세로 했다. 하지만 만화에서의 이미지가 영향을 많이 준 것이 사실이다.”라며 원작과 영화의 관계설정이 쉽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잘 구현해주어 그나마 원작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며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사극을 잘 만드는 나라가 문화 선진국”이라며 자신의 남다른 ‘사극 사랑’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사극 영화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왕의 남자’로 국민감독의 위치에 오른 이준익 감독은 이번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두고 “지금까지 만들었던 영화 중 가장 치열하고 뜨거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한다. 3년여 간의 기획과 1년여 간의 준비, 6개월 간의 제작기간 등의 일정은 감독이 이 영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준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기축옥사와 임진왜란 등으로 인해 역사의 암흑기라 불리는 16세기 선조 시대를 배경으로 혼돈의 소용돌이를 관통해 가는 네 인물의 서사를 담아낸 영화다. 개봉은 4월 29일.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