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고 최진영의 사망 충격을 딛고 방송 스케줄을 재개했다.
정선희는 31일 낮 12시20분 자신이 DJ로 진행하고 있는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에 나와 “어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청취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운을 뗀 후 “많이 지쳤었나 보다. 같이 싸우기로 한 친구가 배신을 하니 힘이 빠지더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정선희는 “이렇게 봄이 오고 있는데 온통 겨울 기억만 간직한 채 간 사람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토닥토닥 하면서 살자. 봄만 오기만 해봐라는 심정으로 서로 견디자고 (최진영이) 말했었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잠시 눈물을 머금은 뒤 정선희는 “생각보다 많은 응원군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힘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선희는 지난 29일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틈타 고 최진영의 빈소를 찾아 빈소를 지키던 어머니 정모 씨에 위로의 말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최진영은 31일 영결식을 엄수하고 그가 생전에 다니던 한양대학교에서 노제를 지낸 뒤 화장을 거쳐 누나인 고 최진실이 영면한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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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