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멤버 7인이 1일 생애 첫 강연회를 가졌다.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린 공개 촬영에서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등은 긴장감 속에서 청춘을 즐기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는 개그맨 이윤석. 연보라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이윤석은 ‘20대를 괴롭혀라’ 라는 주제로 꿈을 실현시키는 방법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 앞서 “즐거움도 좋지만 꼭 하고 싶은 얘기, 꼭 필요한 얘기를 하도록 하겠다.” 며 각오를 다진 이윤석은 그동안 교수생활을 하며 쌓아왔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윤석에 이어 김국진이 두 번째 강연자로 등장했다. 스카프를 메고 체크 가디건 차림으로 강연에 나선 김국진은 ‘롤러코스터’ 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예능 늦둥이’ 김태원이 김국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분홍색 수트 차림에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등장한 김태원은 강연에 앞서 “기타를 쳐서 한 손을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한 손은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태원은 ‘무엇이든 감동하라’ 를 주제로 15분간 강연을 했다.
네 번째 강연자는 경희대에 재적중인 김성민. 검은색 스웨터 차림으로 등장한 김성민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질문을 먼저 받고 강연을 시작했다. 김성민은 ‘누구를 위하여 살 것인가’ 를 주제로 “물음표와 느낌표로 얘기하고 싶다.” 며 배우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어려웠던 시절 등에 대해 열변을 토해냈다.
특히 다섯 번째 강연자로 일명 ‘비덩’(비주얼 덩어리) 이정진이 등장하자 청중으로부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멤버들 중 청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날 이정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찾아라’ 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남자의 자격’ 의 맏형 이경규는 등장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강연에 앞서 각오를 다지는 듯 오른손을 가슴에 얹은 이경규는 다시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했다. 10시에 도착해 6시간을 기다렸다는 이경규는 ‘화를 내지 말자. 끝까지 꾹 참자’ 를 주제로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았다.
강연회의 마지막 주자는 ‘남자의 자격’ 의 막내 윤형빈. 특유의 코믹댄스로 강연의 시작을 알린 윤형빈은 이경규의 마음을 얻게 된 사연 등을 공개해 청중을 폭소케 했다. ‘남자의 자격-제 36장 남자, 그리고 청춘에게 고함편’ 은 오는 4월 25일 방송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