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중 한 명인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 ‘사요나라 이츠카’는 ‘안녕, 언젠가’라는 제목으로 2007년 국내에도 출간됐다. 이 소설은 영화 개봉에 맞추어 4월 초에 재출간 될 예정이다.
마틴 시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4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 소설도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 소설을 슨 데니스 루바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미스틱 리버’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살인자들의 섬’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피와 뼈’, ‘밤을 걸고’ 등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소설가 양석일의 ‘어둠의 아이들’도 동명 영화의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됐다. 아동 성매매와 아동 장기매매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룬 이 소설은 사카모토 준지 감독에 의해 영화화 돼 관심을 모았다.
맷 데이먼과 ‘본’시리즈 제작진이 다시 뭉친 영화 ‘그린 존’의 원작도 출간됐다. 원작자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은 소설가가 아니라 전쟁 뉴스 특파원으로 일했던 언론인. 책 ‘그린 존’ 역시 소설이 아닌 실제 작가가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적어내려간 에세이다.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작품성과 흥행성 양면에서 고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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