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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전도연·강수연, 칸 레드카펫 여왕은 누구?

작성 2010.04.13 00:00 ㅣ 수정 2010.04.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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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칸 국제영화제가 내달 12일 개막을 앞두고 오는 15일께 공식 초청작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는 어떤 한국배우들이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는 영화 ‘박쥐’의 김옥빈과 김해숙, ‘마더’의 김혜자, 일본영화 ‘공기인형’의 배두나 등이 제62회 칸 영화제를 찾아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시’와 ‘하녀’, ‘달빛 길어올리기’ 등이 경쟁부문 진출에 가능성을 보여 각 영화의 주연을 맡은 윤정희, 전도연, 강수연 등이 ‘칸의 여인’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美 버라이어티 “윤정희의 ‘시’, 경쟁부문 유력”

한국 여배우의 ‘전설’이자 196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은막의 여왕’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의 ‘시’를 통해 1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극중 어린 시절의 꿈이던 문학에 도전하는 60대 여성 미자로 분한 윤정희는 과거 ‘여배우 트로이카’ 시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노년 여인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주간지 ‘버라이어티’는 12일(현지시각) 윤정희 주연의 ‘시’를 “63회 칸 영화제에 진출이 유력한 아시아 영화”로 언급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 윤정희는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어 그가 주연한 영화에 대한 칸 영화제의 시선도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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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의 여인’ 전도연, ‘하녀’로 한 번 더

전도연은 2007년 ‘밀양’으로 이미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바 있는 전도연은 고(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원작을 리메이크한 ‘하녀’로 칸의 문을 한 번 더 두드린다. 전도연은 출산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인 ‘하녀’에서 순수와 도발을 오가는 파격적인 하녀로 분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전도연과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프랑스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임상수 감독이 호흡을 맞춘 ‘하녀’는 칸 영화제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강수연, 임권택 감독과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의 강수연도 또 다른 ‘칸의 여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수연과 박중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한국 고유의 한지를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임권택 감독은 2002년 영화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6)와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각각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약 20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달빛 길어올리기’가 칸 영화제에서 거둘 수확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하녀’·‘시’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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