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경찰이 무고한 학생 ‘집단 폭행’ CCTV장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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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학생을 ‘군중 선동’이라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경찰들의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돼 미국 전역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자신이 다니는 학교인 메릴랜드 대학교와 듀크 대학의 농구경기를 본 뒤 친구들과 신나게 길을 걷던 존 맥케너(21)는 폭동 진압복장을 하고 말을 탄 경찰들과 맞닥뜨렸다.

맥케너에게 접근한 경찰 십 여명은 메릴랜드 주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로, 이중 3명이 그에게 다가가 벽으로 밀어 세운 뒤 곤봉으로 마구 내려쳤다.

그는 어떤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심한 폭행을 당한 후 경찰서로 끌려가 구치장에 감금됐다.

당시 구치장을 감시하던 경찰이 그의 부상이 심각한 것을 알고는 뒤늦게야 병원으로 후송했고, 맥케인은 두피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매고 심리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맥케인의 변호를 맡은 크리스 그리피스는 “법을 어기거나 반항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감금됐다.”며 “해당 경찰들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린스 조지스 카운트 경찰청장인 로버트 힐튼은 “경찰들이 과잉반응을 보인 것은 맞지만, 이는 존 맥케너가 학생들을 선동해 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다소 엇갈린 주장을 내 놓았다.

결국 FBI까지 나서 조사팀을 꾸리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나섰지만, 폭행경찰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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