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가 스크린 대결을 펼쳐 화제다. 주인공은 ‘공기인형’의 배두나와 그녀의 어머니인 연극 배우 김화영.
엄정화 주연의 영화 ‘베스트셀러’에는 주 무대가 되는 별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인물이 나온다. 남루한 행색에 낡은 보따리를 꼭 끌어안고 다니는 ‘송원장’ 역을 맡은 배우는 한국 연극계의 베테랑 김화영이다. 김화영은 다름 아닌 배두나의 어머니.
’베스트셀러’가 15일 개봉하면서 현재 개봉 중인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기인형’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로 배두나는 이 영화에서 성 대용품 인형인 공기인형 노조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배두나는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화영은 ‘유리동물원’, ‘미친 사람들’, ‘딸의 침묵’을 포함한 수많은 연극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배두나가 제작한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에서 김화영이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사진=영화 ‘베스트셀러’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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