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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전도연·‘시’ 윤정희,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작성 2010.04.16 00:00 ㅣ 수정 2010.04.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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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주연의 ‘하녀’와 윤정희 주연의 ‘시’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비경쟁 부문의 후보로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15일 기자회견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를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2편 동반 진출한 것은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 이후 3번째다.

‘하녀’와 ‘시’는 공식 후보 선정 전부터 경쟁부문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왔다. 특히 동명 원작인 고(故)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지난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지원으로 디지털 복원돼 2008년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또 주연배우인 전도연은 2007년 ‘밀양’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임상수 감독 역시 영화 ‘그때 그 사람들’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었고, ‘눈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바람난 가족’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서는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섭렵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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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이창동 감독과 칸 국제영화제의 인연도 시선을 모은다. 지난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 ‘밀양’으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을 ‘칸의 여신’에 등극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시’의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를 본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이창동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세련된 단순성, 휴머니티, 그만의 형식, 그리고 ‘시’ 그 자체가 있는 뛰어난 작품으로 보편적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해 진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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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6번째 칸에 진출했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한국 감독 중 칸 국제영화제에 가장 많이 진출한 감독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한편 올해 63회째를 맞이한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해 23일까지 12일간의 화려한 영화 축제를 진행한다. 경쟁부문의 수상결과는 23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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