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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드라마②]케이블까지 침투한 대작 붐

작성 2010.04.16 00:00 ㅣ 수정 2010.04.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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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야, 게 섰거라!”

지난 3월5일 첫방송을 시작한 tvN의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케이블 TV에서도 대작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대표 드라마로 손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부터 지상파 채널에서 방송할 계획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촬영을 마친 사전제작 드라마인데다 주연들도 신하균과 이보영, 백윤식 등 최고 스타급 배우들이 포진해 ‘초대작’이라는 평가를 일찍부터 받아왔다.

20부작의 미니시리즈로 편성된 ‘풍년빌라’는 제작비만 해도 채널사업자인 CJ미디어가 외주제작사인 JS픽쳐스측에 지상파와 동일한 수준의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지상파 편성을 기대한 터라 케이블로 전향됐다고 해도 출연배우들에게 지급하는 출연료나 사전제작 경비는 지상파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되기 때문이다.

’풍년빌라’를 필두로 이같은 케이블TV의 대작 제작 열기는 장르를 불문하고 점점더 후끈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MBC드라마넷의 경우 ‘별순검’ ‘별순검 2’에 올 7월경 편당 1억여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20부작 분량의 드라마 ‘별순검 3’제작을 기획 중이고, 이미 지난 5일 종영된 MBC라이프의 6부작 다큐멘터리 ‘페이퍼로드’도 10억원을 들여 제작된 ‘대작’이다. 여기에 온스타일 역시 9억원을 들여 디자이너들의 경쟁을 그린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2’(총 11편)를 제작한 바 있어 대작 대열에 합류하는 케이블 채널들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또 올해 100억 원을 자체 제작비로 책정한 Mnet은 3월 시작하는 ‘슈퍼스타K’ 2편에 40억원 이상을, 연말 가요시상식인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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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케이블의 ‘대작 붐’은 지난해 Mnet이 선보인 전국민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의 여파가 컸다. 당시 오디션 참가인원만 71만3503명, 자체 최고 시청률은 8.47%(AGB닐슨미디어)를 기록해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을 뛰어 넘기까지 할 만큼 인기를 모았던 ‘슈퍼스타 K’에는 총 4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대작을 향한 케이블 채널들의 전체 투자금액 역시 해가 거듭될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MBC플러스미디어, 온미디어, CJ미디어, CU미디어 등 6개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들은 올해 자체제작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이 6개사의 자체제작 투자액은 지난해 1093억 원에서 올해 1603억 원으로 46.7% 증가했다.

한편 이같은 케이블 채널의 대작 제작 열기에 대해 송종길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는 매체를 통해“케이블 방송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살길이라고 판단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방송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tvN, Mnet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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