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영상이 유출돼 파문에 휩싸인 힌두교 영적지도자가 결국 체포됐다.
인도 현지언론 매체에 따르면 영상 유출 뒤 잠적한 나타야난다 스와미(32)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남부 해안도시 카르나타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스와미의 강간·사기·협박 등 범행 단서를 포착, 신자 4명과 함께 은둔해 있던 스와미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와미는 인도 남부에 막대한 추종세력을 거느린 힌두교 단체 다얀나피탐(Dhyanapeetam)을 이끌었던 영적 지도자로, 인도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세력을 확장해왔다.
‘신의 아들’이라고 불려온 스와미는 지난 3월 초 인도의 유명 여배우 두 명과 성적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영적 지도자가 음란 행위를 했다는 사실에 신도들이 사원에 불을 지르는 등 동요하자 스와미는 “이 모든 건 나와 우리 단체를 음해하려는 세력의 조작사건”이라고 주장하고 “당분간 자연에서 호젓한 삶을 살겠다.”는 말만 남긴 채 돌연 잠적 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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