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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37년만에 DJ 하차 “마라톤 완주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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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의 인기 DJ 김기덕이 37년만에 방송을 떠났다.

김기덕은 25일 오전 11시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91.9Mhz)를 통해 고별 방송을 갖고 정들었던 라디오 인생에 안녕을 고했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고, 만남이 있기에 헤어짐이 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오늘이 바로 그 시간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김기덕은 자신의 긴 라디오 DJ생활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동안의 마라톤을 완주한 기분이 든다.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달려왔다.”며 “긴 마라톤 완주를 도와주신 청취자들께 감사드린다. 동반자는 여러분이였다.”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팬들이 직접 방문해 김기덕의 마지막 방송을 응원하기도 했다.

김기덕은 지난 197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이듬해 ‘2시의 데이트’의 전신인 ‘FM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전문 DJ로 활동했다. 이후 ‘FM 방송실’, ‘2시의 데이트’,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며 97년부터 10년 넘게 DJ와 PD를 겸하는 등 37년간 라디오 DJ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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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는 만 22년 동안 총 7500회 이상 전파를 타면서 영국 기네스협회로부터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 인증서를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골든디스크’의 후임은 가수 이상은이 맡았다. 싱어송라이터인 이상은은 26일부터 청취자의 일상은 물론, 음악 여행 영화 책 미술 등 다방면의 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사진 = MBC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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