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이 정유미에게 기습 키스를 당했다.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속에서의 일이다.
극중 삼류깡패 동철(박중훈 분)에게 열혈백수 세진(정유미 분)이 말대꾸를 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동철이 “너는 왜 나만 보면 바락바락 대드냐?”며 따지듯이 묻자 세진은 “깡패한테 지기 싫어서요!”라고 맞받아 친다. 더 약이 오른 동철이 세진을 겁주려 하자 세진은 겁먹긴커녕 동철에게 기습 키스를 해버린다. 이 키스 이후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키스신 촬영 당시 베테랑 박중훈도 정유미 앞에서 맥을 못 추었다는 후문. 극중 동철과 세진의 관계가 급변하는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실제 촬영지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매우 추웠다고 전해진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중훈이 긴장한 반면 정유미는 내심 키스신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삼류깡패와 열혈백수가 반지하 반동거를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오는 5월 20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