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거지야? 강도야?…도로위 목숨건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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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에 뛰어들어 돈을 뜯는 거지가 중국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대형 커뮤니티 티티 몹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 있는 8차선 자동차 도로에 걸인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등장, 운전자들을 위협해 위험천만한 구걸행위를 하고 있다.

지저분한 점퍼를 걸친 이 남성은 교통량이 많은 오후에 주로 모습을 드러내 손을 휘저으며 달리는 자동차들을 막아서 교통 체증과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놀란 자동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심지어 충돌사고가 일어날 뻔 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지나 이 남성은 대수롭지 않다는 등 위험천만한 구걸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

보다 못한 네티즌이 촬영한 사진에도 이 남성이 느긋하게 자동차 앞을 막아서는 것도 모자라 창문을 열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협하려고 자동차 앞에 엎드리는 행동을 취한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걸인은 주로 여성 운전자의 차량이나 검은색 중형차 등을 노리며 운전자가 창문을 열면 자동차를 막아서려고 재빨리 운전대를 붙잡고 돈을 요구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운전자와 종종 실랑이를 벌인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사진을 찍었다는 네티즌은 “거지는 주로 검은색 중형차나 여성 운전자들이 모는 자동차를 잡아 세웠다.”면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교통경찰이 있었지만 걸인의 행동을 막아서지 않아 의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걸인의 대담무쌍(?)한 행동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무기를 들지 않았지만 강도와 다를게 없다.”면서 “자신 뿐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 적지 않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 경찰들을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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