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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신부 들러리가 된 캥거루 사연

작성 2010.05.11 00:00 ㅣ 수정 2012.08.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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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신부 들러리로 참가한 캥거루 사진이 호주 언론에 보도되어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 딘스 마쉬에 사는 길리 리처드슨과 존 휴스는 80명의 하객이 참가한 가운데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인 길리 옆에는 두명의 딸 브룩(5)과 홀리(4)와 함께 조(Zoe)라고 불리는 캥거루가 신부 들러리로 참가했다.

길리와 존이 이 캥거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9년 2월 산불로 사망한 길리의 어머니 옆이었다. ‘블랙 새터데이’(Black Saturday)라고 이름 지어진 이 산불은 173명의 사망자와 414명의 부상자를 내며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남아있다.

당시 길리 어머니의 주검옆에는 역시 산불로 부상을 당한 조가 있었고,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서 1살된 캥거루가 살아남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길리와 존은 캥거루를 집으로 데려왔고, 이미 있는 친딸들과 함께 세번째 딸로 입양한다고 생각했다. 조는 브룩과 홀리가 밥을 먹을때는 식탁옆에서 풀을 먹고, 놀때도 같이 놀고 잠도 같이 잔다.

길리는 “조는 우리의 세번째 딸아이니 우리의 결혼식에 나의 들러리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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