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선로 추락한 유모차 기차가 덮쳐…아기는?

작성 2010.05.27 00:00 ㅣ 수정 2010.05.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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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기차가 들어오는 선로로 추락해 기차가 덮쳤지만 아기가 생존하는 기적같은 일이 호주 멜버른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26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토룽가역에서 3살짜리 아이와 할머니가 15개월된 아기를 태운 유모차와 함께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차가 역내로 들어서는 순간 할머니가 잠시 유모차에서 한눈을 판사이 유모차가 기차선로로 굴러 갔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는 역의 선로로 굴러 떨어졌고 역으로 들어오던 기차가 덮쳤다. 할머니의 충격과 역에 있던 사람들의 놀라움이 기차역을 휘감았다.

역으로 들어오던 기차를 운전하던 기관사는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유모차를 보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기차는 유모차가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나서야 멈췄다.

충격에 휩싸인 기관사가 뛰쳐나와 기차 앞부분에 끼인 유모차를 발견했다. 유모차는 거꾸로 엎어져 있었고 아기도 얼굴이 바닥을 향한채로 발견됐다. 기적적으로 아기는 무사했다.

아기는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만을 입었을 뿐이나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할머니도 엄청난 충격에 빠진 상태로 병원에서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빅토리아 응급구조대원 케이트 제솝은 “ 이런 상황에서 아기가 무사한 것은 기적같은 일” 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멜버른의 에쉬버튼 역에서 6개월된 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선로로 떨어져 기차에 깔렸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적이 있다. 이 아기는 건겅하게 이달초에 한살 생일을 맞는 모습이 호주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호주역은 초기 건설될 무렵 비나 물의 ‘배수’를 위해 선로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나 2004년 이후 만들어진 신(新)역사는 수평을 유지한 역으로 건설되어, 구(舊)역사내에서 유모차 관리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사진=CCTV 캡쳐(헤럴드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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