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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일제시대 친일파, 시대적 아픔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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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이 “일제 시대 때 힘에 무릎을 꿇은 이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배우 송일국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윤석화 연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대적 힘에 무릎을 꿇은 이들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의 삶과 그의 아들 안준생을 재해석해 만들어진 이 작품에서 송일국은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중생 1인2역을 맡았다. 그는 “안중근보다 안중생이 제게 더 어울린다.”고 운을 뗐다.

송일국은 “안중생을 친일파 배신자 변절자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누구나 그랬을 거다. 나도 아마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랬을 것”이라며 시대적 상황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일제치하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의거한 영웅들의 가족들이 당시 시대에서 떳떳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 역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송일국은 독립운동가의 백야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로서 안중근역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할아버지가 떳떳해서 현재를 자랑스럽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송일국의 이같은 발언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 배역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서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경솔한 말이다.”, “장군의 아들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한편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의 영웅적인 모습이 아닌 그의 삶과 거사의 의미,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을 되짚어 보기 위해 제작됐다. 다음달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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