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폭시의 멤버 다함이 팀을 무단이탈한 한장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다함은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앞만 보고 같이 의지하고 친동생처럼 아낀 나에게 왜 이래야했는지. 서로 비밀까지 털어놓고 진심으로 믿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함은 “내가 너한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 사람도 그 진심 안다고 얘기했던 거 기억나? 정말 진심으로 얘기하고 우리가 보낸 시간들이 한순간 물거품처럼 없어진 게 너무 큰 충격이다.”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암시를 줬더라면 뭔가 이렇게까지 괴롭지는 않을 텐데. 갑자기 이렇게까지 나에게 고통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 니가 보냈다던 내용증명 얘길 들었다. 참 어이없고 어쩌면 참 니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함은 “이 글을 본다면 당장이라도 나한테만은 연락해서 사실을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너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더 쌓이지 않게. 연락 기다릴게”라고 한장희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폭시의 소속사에 따르면 한장희는 열흘 전쯤 소속사를 무단이탈, 잠적해 회사 및 멤버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속사 측은 한장희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등 모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다. 다함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사진 = MC엔터테인먼트(왼쪽 한장희, 오른쪽 다함)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