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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그리스전에서도 부부젤라(Vuvuzela)의 소음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6월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B조) 첫 경기인 대한민국-그리스전에서 부부젤라 응원소리가 시청자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그동안 다른 월드컵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부부젤라의 독특한 소음이 이어져 마치 벌떼가 윙윙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난 11일 월드컵 개막전인 남아공-멕시코전에서 남아공 전통악기인 부부젤라의 소음이 세계인들의 귀를 자극한 이후 12일 현재 ‘안티부부젤라’ 사이트까지 등장한 상태다.
부부젤라는 긴 나팔 모양으로 시끄러운 굉음을 내는 도구로, 수만 명의 관중이 동시에 불어대면 엄청난 소음 파장을 낳는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첫 원정 16강을 위한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