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중국 장춘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생 뤼하오퉁(13)은 울먹이며 집에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고 급히 학교로 달려간 하오퉁의 어머니는 아이의 퉁퉁 부은 눈과 코피를 쏟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머리를 부딪혀 아이를 혼냈다는 주장을 듣고는 경악했다.
하오퉁의 주장에 따르면, 3교시 체육 시간이 되자, 담당교사에게 “시간이 없어 아침을 먹지 못했으니, 유산소 운동(기초운동)은 빠지겠다.”고 이야기하자 교사의 꾸지람이 떨어져 말다툼이 벌어졌다.
화가 난 교사는 아이를 세게 잡아당긴 뒤, 코와 눈 부위를 향해 머리를 부딪히는 ‘체벌’을 가했다.
아이는 고통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 안구 타박상 및 눈 주위 뼈 골절, 경미한 뇌진탕 진단이 나왔다.
문제가 된 교사는 28세의 리(李)씨로, 사고가 발생한 뒤 그의 부모가 하오퉁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대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오퉁의 부모는 당장 고소할 뜻을 밝혔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이 “선생님이 일부러 하오퉁의 머리에 박치기를 한 것이 아니라 떨어져 있는 공을 줍다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는 증언을 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교사는 현재 주위와 일체 연락을 끊고 학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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