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리(SORI)가 ‘청춘불패’의 새 멤버로 합류한 소감과 함께 오디션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소리는 최근 기자와 만나 KBS 2TV ‘청춘불패’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그룹이 아닌 솔로다 보니 외로워서 예능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다. 됐다는 소리를 듣고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소리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청춘불패’에 최종 캐스팅된 비결을 묻자 “털털하고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답했다. 오디션 당시 관계자들이 소리의 프로필사진을 본 뒤 강한 이미지라며 불안해했지만 막상 얘기를 나눠보곤 “실제로 보니까 다르다. 프로필사진 쓰지 말라.”고 했다는 것.
적극적인 모습 역시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소리는 “공간이 다소 좁은 까페에서 미팅을 했는데 갑자기 춤을 춰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이폰으로 노래를 튼 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봤다고 하시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걸그룹 멤버가 아닌 소리는 걸그룹 멤버들로만 구성됐던 ‘청춘불패’에 합류하면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리는 지난 25일 방송된 ‘청춘불패’에서 내가 네티즌의 입장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다.”며 “인지도도 없는데다가 그룹도 아닌 여자애가 어떻게 혼자서 들어왔나 (싶을 거다)”고 털어놨다.
눈물을 쏟기도 한 소리는 “그래도 괜찮다. 내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인 거고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할 거다.”라며 “내 모습을 모르고 하는 말들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힘낼 거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소리의 적극적이고 털털한 모습은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방송에서 만나는 유치리 주민들에게 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등 친근하게 다가가고 농촌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새로운 G7멤버로 기존의 멤버들에 완벽히 동화돼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것.
소리는 “처음엔 긴장을 많이 해서 잘 못했는데 어제(23일) 녹화 땐 많이 풀려서 나아진 것 같다. 기존의 멤버들도 빨리 적응했고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줘 기운이 났다. 생각보다 빨리 친해져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