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배우 겸 가수 박용하가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용하는 발견 당시 목을 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탤런트 겸 가수 최진영과 모델 김다울의 사망소식에 이어 올해에만 3명의 스타가 자살한 것으로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고 박용하의 사망소식에 네티즌들은 “왜 갑자기... 너무 안타깝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최진영에 이어 박용하 까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 사이 연예인 자살이 부쩍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05년 영화배우 이은주가 자살을 했고, 2007년에는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의 자살로 모든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당시 이들의 자살 원인은 네티즌의 악플에 의한 우울증으로 밝혀지면서 연예인의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어 2008년에는 탤런트 안재환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탤런트 최진실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자살이 연예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들의 자살 후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김지후가 4일 간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그룹 엠스트리트의 이서현 또한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09년에는 신인배우 장자연이 자살했다. 당초 우울증으로 알려졌던 그의 사망 배경에는 연예계의 성상납 비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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