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진주 실종여대생, 찜질방서 발견 ‘네티즌의 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지난 4일 실종됐던 진주 여대생이 부산의 한 찜질방에서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실종자 최모씨(31·여)씨는 29일 오후 4시45분께 부산시 장전동의 한 찜질방에서 찜질방 주인 김 모(49·여)씨의 신고로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 4일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혼자 서울을 다녀오다 금산 인삼랜드휴게소에 내려 거창으로 가는 버스를 탄 뒤 행방이 묘연했다. 이후 거창지역을 중심으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최씨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수사상황이 지지부진하자 최씨의 은사인 이모 교수는 22일 인터넷 모 포털게시판에 최씨의 상황을 상세히 올리고 네티즌들의 도움을 구했다. 병중에 있는 아버지와 연로한 어머니, 최근까지 정신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해온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최씨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각종 포털 게시판과 트위터를 통해 수백만명의 네티즌이 실종 여대생 찾기에 동참했다.

인터넷에 최씨의 실종사건이 올라 온지 7일 만인 29일 오후, 부산 잔전동의 한 찜질방에서 최씨가 발견됐다. 3일간 찜질방에 누워있던 최씨를 수상하게 여긴 찜질방 주인이 인터넷에 게시된 최씨의 사진과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이 교수와 경찰에 연락하면서 25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발견당시 탈진 상태가 심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찜질방에 3일째 머물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찜질방 주인이 소지품을 확인한 뒤 실종 여대생임을 알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사히 돌아왔다니 다행이다.”, “아무 일 없길 기도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가족의 품에서 안정을 찾길 바란다.”등 안도의 뜻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폭탄으로 국회의원 15명 죽이자”…막말 내뱉은 전 대통령,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