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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기른 1.9m 머리카락+모정’ 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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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한 여성이 30년 가까이 곱게 길러온 머리털을 잘라 팔겠다고 나섰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알리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머리털을 팔아 딸을 치료하겠다고 나선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실업 상태인 그는 비싼 딸의 백혈병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머리털을 팔겠다고 밝혔다.

올해 49세인 알리시아가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건 20대 초반부터다. 22세가 되던 해에 기르기 시작해 지금까지 27년 동안 머리털을 한번도 자르지 않았다. 곱게 자란 머리털은 자신의 키를 훌쩍 넘어 길이는 현재 1.9m에 이른다.

엄청나게 긴 머리 때문에 그는 동네에서 한때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마녀’라고 부르면서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머리를 기른 건 인디언 전통을 지키겠다는 의지에서였다. 그에겐 콜롬비아 인디언의 피가 섞여 있다.

30년 가까이 정성껏 기른 머리털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그가 요구한 돈은 콜롬비아 돈으로 300만 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0만원이다.

콜롬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긴 머리털밖에 가진 게 없기 때문에 딸의 치료비와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아쉽지만 머리털을 팔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콜롬비아 미용사들은 “모발의 건강해 요구한 가격보다 비싸게 알리시아가 머리털을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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