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월드컵 8강전 무대에 선 정해상(39)부심이 이번 브라질 대 네덜란드 전에서 정확한 판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해상 부심은 2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 브라질의 8강전에서 선심으로 활약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의 오프사이드 상황을 정확하게 집어내 브라질 골의 무효를 선언했다.
정해상 부심은 전반 8분 브라질의 공격수 호비뉴가 찬 공이 네덜란드 골망을 흔드는 순간 깃발을 들었다. 호비뉴가 골을 넣기 전 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플레이를 펼쳤던 것.
이번에 나온 골 무효 선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이 오심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나온 것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는 여론이다.
앞서 잉글랜드 대 독일 전에서는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나온 람파드의 슈팅이 골로 인정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대 멕시코 전에서는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들어간 테베스의 헤딩골을 잡아내는 심판이 없었다.
결국 이런 오심으로 인해 FIFA가 잉글랜드와 멕시코에 공식 사과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었다.
한편 정해상 심판은 2009 이집트 U-20 청소년 월드컵 부심, 2007 한국 U-17 청소년 월드컵 결승전 부심 등의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경기 우루과이 대 프랑스, 스페인 대 온두라스 전에서 활약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바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