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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막말’에 네티즌 격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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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의 ‘막말’에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하고 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4일 산케이신문의 외신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에서 “‘동해’는 한국에서만 통하는 명칭일 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싫다면 매년 여름철에 뉴스에 등장하는 ‘일본 뇌염’이라는 단어도 쓰지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본 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학계에서 정한 정식 병명이기 때문에 현 상황과 비교가 불가능하다.

구로다 지국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한 ‘일본해’라는 명칭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것은 1929년경이다. 그 전까지 동해의 정식 이름은 ‘한국해’였다.

일본의 식민통치 아래 있었던 1920년대 당시 일본은 해도에 관한 부호와 약자의 국제적인 통일을 위해 창설된 ‘국제수로기구’ 회원국의 권한으로 ‘한국해’의 표기를 ‘일본해’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당시의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일방적 결정이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 바다에 마음대로 다른 이름 덧씌운 뒤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우긴다”며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들은 현 상황을 빗대 “왠 원숭이 같은 게 내 숙제를 훔쳐가서는 제가 한 것이라고 검사 맞았다”고 표현했다.

이 밖에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일본 사람들은 역사에 관해서 어떤 발언을 하고자 할 때 다른 나라보다 더 깊게 공부한 뒤 신중히 뱉어야 한다. 그게 그들이 지은 죄를 씻는 길이다”, “가끔 보면 정말 낯짝에 철을 발랐는지 너무도 뻔뻔할 때가 있다”, “구로다 네 말은 구리다” 등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을 맹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해에도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이 겉과 속이 다르다며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에 개의 고기)의 천한 음식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 김장훈,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 교수 ‘동해광고’, EAST SEA 동해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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