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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루나 눈물…네티즌들 “‘스타킹’ 제작진 경솔했다”

작성 2010.07.26 00:00 ㅣ 수정 2010.07.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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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걸그룹 f(x) 루나의 눈물에을 이유로 들어 ‘스타킹’ 제작진의 경솔함을 지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선 폭발적 가창력으로 출연당시 화제를 모았던 채리스 펨핀코(Charmaine Clarice Relucio Pempengco)가 방문, 눈길을 끌었다.

펨핀코는 ‘스타킹’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일부러 한국을 방문했다는 설명과 함께 “출연 동영상이 인터넷에 화제가 됐고, 그 영상을 본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 측에서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와 만나 가수로 정식 데뷔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설명을 들은 루나는 “내 노래를 데이빗 포스터에게 보이고 싶다”며 펨핀코에게 양해를 구한 뒤 휘트니 휴스턴의 ‘One moment in time’을 열창했다. 이미 출중한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던 루나는 시원한 보이스로 곡의 감정을 실어 열창, 동료 가수들의 환호 속에 무대를 내려왔다.

문제는 이때부터 불거졌다. MC 강호동은 루나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이 노래를 펨핀코가 똑같이 불러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 펨핀코는 앞서 루나가 부른 ‘One moment in time’을 풍부한 성량으로 소화하며 완창 했다.

이모습을 지켜보던 루나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고 놀란 출연진들은 “우리 루나도 잘한다”고 위로 했다. 펨핀코 역시 “한마디만 하고 싶다. 그녀는 울 이 유가 없을 정도로 최고였고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는 좌절할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부족하다 했지만 난 자신을 믿었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며 다독였다.

루나는 방송 말미에 “어린시절 ‘One moment in time’이라는 곡으로 가수를 꿈꿨고, 데뷔 전 TV에서 펨핀코를 봤다. 나도 언니처럼 노력해서 월드스타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루나의 발언을 통해 ‘눈물’은 그저 감동과 회상의 의미로 풀이됐다.

하지만 녹화에 참여했던 ‘방청객’들은 루나가 눈물을 보인 이유가 “제작진들이 똑같은 곡으로 가창력 대결을 부추겼으며 노래할 때 루나의 마이크와 펨핀코양의 마이크 볼륨 자체가 달랐다. 분명히 의도된 연출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루나의 눈물이 프로그램에 안에서 연출됐던 ‘감동’의 의미가 아닌 ‘서러움’의 눈물이었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무대에 음향시설에 실제 차이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루나가 나이가 어리고 평소 여린 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목, 이번 일이 가슴속 상처로 남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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