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영화 ‘그랑프리’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게 된 비화를 깜짝 공개했다.
‘그랑프리’ 제작사는 10일 오전 주연배우 김태희와 양동근이 기수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극중 기수 서주희로 분한 김태희는 말과 친해지기까지 힘들었던 사연과 영화 캐스팅 비화 등을 전했다.
김태희는 “양윤호 감독이 나에게 말을 전혀 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며 “대역 기수가 있다는 말에 속아서 ‘그랑프리’에 뛰어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는 김태희는 “이젠 말이 귀엽다. 한 마리 사서 타고 다닐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랑프리’ 촬영 중 입대한 이준기 대신 투입된 양동근은 뒤늦은 합류로 인해 부족했던 연습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말을 타고 제대로 달리기까지 적어도 3~4개월이 걸리는데 나에게는 4주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촬영이 코앞이라 죽기 살기로 말을 탔다는 양동근은 남다른 운동실력으로 빠르게 승마감을 익히고, 말과 친해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마를 소재로 한 ‘그랑프리’는 기수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그랑프리’는 경마기수로 출연하는 김태희와 양동근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0년 추석 개봉 예정.
사진 = 네버엔딩스토리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