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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유발 호르몬, 양쯔강 메기·잉어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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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중국 분유 제조업체 ‘성위안’이 만든 분유를 먹은 영아들이 성 조숙증을 보여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강에서 사는 민물고기에서도 성 조숙증 호르몬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양쯔강 유영에서 서식하는 잉어와 메기에서 이 호르몬이 검출됐다는 그린피스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양쯔강 전역에서 잡은 잉어와 메기의 체내에서 노닐페놀과 옥티페놀 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포함돼 있다.

두 물질은 계면활성제로 주로 이용되며, 가정용 세정제나 섬유유연제에 사용된다.

현지 언론은 위의 물질을 메기나 잉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섭취할 경우 내분비선 및 생식기 계통에 문제가 생겨 성조숙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국 정부가 보고서에 언급된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규제하거나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대체물질이 없어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양쯔강은 인근 4대 도시민 4억여 명을 먹여 살리는 물줄기인 만큼,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얼마나 큰 부작용을 일으킬지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정된 표본만으로는 강 전체의 오염과 그 영향을 추측하긴 힘들다고 주장하지만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불안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그린피스는 충칭과 우한·난징, 마안산 등 4개 도시에서 잡은 잉어와 메기를 채집해 정밀검사를 실시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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