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박하선 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숙종(지진희 분)은 죄책감에, 동이(한효주 분)는 참담한 슬픔을 견디지 못해 울었으며, 시청자들은 ‘트로트’ 배경음악 때문에 울었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촬영 거부 사태로 촉박한 촬영과정을 소화해야 했던 MBC 월화드라마 ‘동이’(이병훈·김상협 연출, 김이영 극본)가 완성도의 오점을 남기며 질타를 받고 있다.
9월 6일 방송된 ‘동이’에서는 인현왕후가 끝내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숙종은 숨을 거두는 인현왕후 앞에서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되뇌며 눈물을 쏟았고 동이는 그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인현왕후가 눈을 감으면서 절절한 슬픔이 극에 달한 가운데 느닷없이, 극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발랄한 분위기의 트로트 엔딩곡이 흘러나왔다.
시청자들은 ‘인현왕후의 죽음’으로 슬픔이 절정으로 치닫는 중요 대목에서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곡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번 곡선택은 극적인 상황의 여운을 느낄 수 없는 ‘테러였다”고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문제점을 지적받은 49회 방송분은 방송에 앞서 한예조 측의 촬영거부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예이다. ‘동이’ 제작진 측은 49회 촬영분이 남아있던 6일 오전까지 발을 동동 구르다가 오전중에 극적인 타결을 맺고 부랴부랴 촬영에 들어갔다.
‘찍어서 바로 넘기는’ 생방송 촬영과 편집이 이어졌고 편집을 위해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되는 해프닝을 겪으며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촉박한 시간과 열악한 환경에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생한 스태프들의 열정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49화 분의 재방송을 촉구하며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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