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14일 서울 광화문 어딕션플러스에서 두번째 트렌드미팅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달라지는 자사 검색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최병엽 다음 검색본부장은 ‘다음검색 the Next’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이내믹탭’, ‘펼쳐보기’ 등이 적용된 다음의 새로운 통합검색UX(User Experience)를 소개했다.
올해 들어 50번째 검색 개편을 단행한 다음이 이번에 내놓은 것은 ▲다이내믹탭 ▲펼쳐보기 ▲관련검색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멀티미디어 검색결과 등이다. 다음은 이를 통해 사용자의 니즈에 최적화된 검색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 최병엽 검색본부장 “다이내믹탭은 ’탭의 단순 위치이동’과 차원 달라”
특히 다음 측은 다이내믹탭으로 사용자가 검색결과를 얻기까지 허비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내믹탭은 검색어에 따라 최적의 섹션을 자동 추천해주는 버티컬 탭이다.
기존의 통합검색은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계없이 카페, 블로그, 뉴스, 이미지 등 지정된 출처순으로 탭을 배열해 제공해왔다. 반면 다이나믹탭은 검색어의 성격에 따라 추천 탭의 순서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실시간 검색, 요리 등의 탭이 새롭게 생성된다.
최병엽 본부장은 “위에 있던 탭을 다른 데로 옮기거나 하는 등의 겉으로 보이는 변화에 집중한게 아니라 보다 본질적인 변화를 꾀했다.”며 “사용자들이 기존 통합검색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것을 고치는 데 집중 했고 이것이 경쟁사들이 해왔던 것과의 중요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업계의 전언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검색어에 따라 출처 순서가 바뀌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원하는 콘텐츠 유형 선택시 해당 유형의 콘텐츠만 우측에 노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유형별 검색결과를 볼 때마다 느껴야 하는 ‘스크롤의 압박’을 해소한 경우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검색어에 따라 양질의 정보가 집중돼 있는 섹션과 검색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섹션 등을 계산해 추천해주는 검색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 ‘펼쳐보기’ 통한 통합검색의 네비게이션화
다음은 또 이번 개편을 통해 통합검색에 ‘펼쳐보기’ 기능을 도입했다. ‘펼쳐보기’를 누르면 4~5개 정도의 뉴스, 블로그 등을 함께 볼 수 있어 관련된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다음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통합검색 첫 화면에서 의도한 검색결과를 찾지 못했을 경우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야 했지만 ‘펼쳐보기’가 도입되면 첫 화면 내에서 각각의 섹션별 검색결과를 더 볼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다음은 관련 검색어 클릭을 반복했을 경우 지나간 검색어를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한 ‘계층형 관련 검색어’, ‘실시간이슈검색’의 과거 5일간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간이슈검색’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향후 다음은 검색 서비스 방향으로 ▲로그인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소셜네트워크의 정도에 따라 검색결과를 달리하는 ‘관계기반 검색’ 등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전략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