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정훈이 양심상 불륜연기를 하기 싫어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아역 스타 출신 안정훈은 근황토크 코너에서 “2월 종영한 드라마 이후 현재 하는 건 없다. 간간이 쇼프로그램 출연하며 다음 작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구라가 “일을 쉬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며 의아해하자 안정훈은 대답을 잠시 주저하다가 “양심적으로 하기 힘든 역할들이 섭외가 와서 그렇다”고 털어놨다.
‘양심적으로 하기 힘든 역할’이라는 말에 MC들이 어떤 역인지 추측하며 “불륜 이런걸 말하는거냐”고 하자 안정훈은 그렇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구라는 “요즘 드라마에 불륜이 주된 소재인데 차ㆍ포 다 떼면 뭐 먹고 사냐”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함께 출연한 ‘똑순이’ 김민희는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는데 역할마저도 안 맡으려고 하다니 역시 일등신랑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훈은 “그 (불륜역할) 외에도 할 게 많다.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고 얼마 전에는 아이와 함께 SBS ‘붕어빵’에도 나왔었다. 그런 수입만으로도 가족들 부양에는 충분하다”며 건실한 가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아역 스타 출신 안정훈ㆍ김민희ㆍ이인혜가 출연해 연예계 데뷔 과정과 아역 시절의 다양한 에피소드, 최근 근황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또 최근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MC 신정환을 대신해 ‘국민할매’ 김태원이 객원MC로 활약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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