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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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봉한 캐이트 윈슬렛, 짐 캐리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에 나온 기억 제거장치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끔찍한 기억을 없앨 수 있는 뇌 속의 단백질을 발견했다. 존스 홉킨스 의대연구팀은 고통스러운 기억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뇌 속에서는 독특한 수용체 단백질이 생성되는데 그 때가 가장 취약한 시간임을 알아냈다.

리처드 후가너 연구교수는 이러한 발견이 “외상 후 스트레스 같은 요인을 행동적인 요법을 강화하는 약을 이용해 조작할 가능성을 높인다”며 “실험용 쥐를 이용해 실험했고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고통스런 기억을 잊게 해주는 약을 개발해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싶은 사람이나 끔찍한 전쟁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군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약 개발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의 폴 루트 월프 교수는 “인간의 정체성은 기억과 연관돼 있어 독특한 인격을 만든다. 나쁜 기억을 지운다는 의도가 좋다고 해서 기억을 조작한다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신문 김진아 수습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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