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은서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처량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최은서의 말투, 몸짓이 답답한 발연기라는 지적이다.
최은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 권성창)에서 낯선 서울에 올라와 새로운 인생을 맞는 가난한 어부의 손녀딸 별녀로 등장한다.
별녀는 필립(장한음 분)의 보모로 민여사 집에 얹혀살면서도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잃지 않는다. 특유의 조용조용한 말투와 몸짓은 전통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상 시킨다.
하지만 극 초반, 감정 없는 국어책 대사 연기와 소곤거리며 말하는 듯 조용조용한 발성은 극에 몰입을 방해하는 발연기라는 비난과 함께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는 연기를 떠나, 최은서 자체가 ‘폭풍의 연인’ 속에서 연고 없이 서울에 올라온 별녀 만큼이나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
극중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 장면 장면에서도 최은서의 상대배역과 호흡, 대사전달력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를 보완할만한 감정연기 역시 미숙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총 8회 방송동안 최은서가 전달하는 별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했다.
최은서가 캐릭터를 온전하게 이해할만한 배경이나 사건들이 없는 상황에서 발연기 논란을 이기고 캐릭터를 완성 할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MBC ‘폭풍의 연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