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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21억원 바이올린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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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영국에서 단 돈 5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사먹다가 21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을 잃어버린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2)는 그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한 런던의 한 기차역 샌드위치 가게 근처에서 도난당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만들어진지 300년이 넘은 것으로 가격이 무려 120만 파운드(약 21억 4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올린은 검은색 케이스에 담겨져 있었고 그 안에는 역시 세계에 단 450개만 생산된 바이올린 활이 들어있었다.

비록 이 바이올린과 활에는 독특한 라벨과 마킹이 부착돼 도둑이 물건을 팔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올린은 김민진에게 장기 대여된 것으로 실제 소유주는 밝혀진 바가 없다.

친구와 함께 런던 역에서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를 타기 직전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려고 역 내 작은 가게에 들어갔다가 고가의 바이올린을 도난당한 김민진 측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시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팔던 가게 직원은 “그들이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시간은 매우 잠시였다. 가방을 내려놓은 두 사람은 가방보다는 아이폰과 컴퓨터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안 뒤 곧장 경찰에 연락했고 내게 CCTV여부를 물었다. 그녀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6살 때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뒤 13세에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데뷔한 김민진은 16세에 로열 칼리지오브뮤직에서 최연소 재단 장학금 수혜자가 되며 이름을 떨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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