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한겨울 대로변서 ‘핏덩이 신생아’ 발견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연일 수은주가 영하를 기록하는 중국의 한 지방도시에서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기가 길가에 버려졌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산둥성 리청의 대로변에서 담요에 덮인 채 버려져 있던 아기를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붉은색과 핑크색 담요 2장에 싸여 있었으며 노란 모자를 쓰고 푸른색 배냇저고리를 입고 있었다. 오후 4시께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아기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기가 전날 부모의 손에 버려진 뒤 최소 12시간 정도 길거리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생후 5~6일밖에 안된 영아가 영하의 추위에 장시간 노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아기가 버려져 있던 지점은 아침저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긴 하지만, 아기 위에 검은 재킷이 덮여 있어 뒤늦게야 행인들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은 물론 담당 경찰관들마저 안타까움에 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민들은 “개나 돼지도 제 새끼를 거두는데 어떻게 사람이 제 자식을 버릴 수가 있느냐.”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담당 경찰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영아의 아버지의 것으로 보이는 재킷을 수거하고 주변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아기 부모를 수소문 하고 있다.

한편 이에 한 달 앞선 지난해 18일 장시성 상라오시 중심가에서도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영아가 쓰레기봉투에 버려졌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