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배우 천은경을 언급했다.
심형래는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영화 ‘우뢰매’ 시리즈 중 여주인공 데일리 역을 맡은 배우들 이야기를 꺼냈다.
MC 김희철이 “당시 남자 꼬마들의 첫사랑이었던 데일리와 아직도 연락하나?”라고 묻자 심형래는 “외계에서 헤어진 후로 연락 못해봤다”고 재치 있게 답하며 “천은경이 1대 데일리”라고 소개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학래는 “외계인 악당을 연기한 배우 강리나 등 ‘우뢰매’ 여주인공들은 모두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언 중 강리나를 배우 홍리나로 잘못 말해 심형래로부터 핀잔을 듣기도 했다.
1986년 개봉한 ‘우뢰매’는 김청기 감독 심형래 천은경 주연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9편까지 제작됐다. 심형래는 “어린이 관객들이 극장에서 다투다가도 ‘우뢰매’ 주제곡만 나오면 따라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MC 김구라에게 “가슴 아픈 시절을 보낸 끝에 대기만성했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