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굴뚝에 낀 18세 도둑 “저좀 살려주세요!”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산타클로스를 흉내내 빈집을 털려던 도둑이 쇠고랑을 찼다. 산타클로스는 뚱뚱해도 굴뚝 을 타고 들락날락 한다지만 이 도둑에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남미 아르헨티나의 비쿠냐 마케나라는 작은 도시. 주민들이 단잠을 자고 있는 밤에 어디선가 “도와달라.”는 외침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잠을 깬 주민들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길로 나왔다. 밤은 고요했지만 분명 어디선가 나지막한 구조요청 소리가 들려왔다.

주변을 살펴봐도 이상한 조짐이 없자 주민들은 “누군가 도와달라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집집마다 돌면서 수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외침이 새어나오는 곳을 발견했다. 전 가족이 휴가를 떠나 비어 있는 한 주택의 굴뚝에서 나는 소리였다.

손전등을 비춰 보니 굴뚝 중간 지점에 사람의 머리가 보였다. 경찰은 소방대에 SOS를 쳤다. 구조장비를 갖고 출동한 소방대가 겨우 구조한 남자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18세 남자였다.

경찰은 “산타클로스처럼 굴뚝을 타고 내려가 빈집을 털려던 도둑이었다.”면서 “중간에 몸이 끼어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자 몇 시간째 갇혀있다가 결국 도둑이 구해달라고 소리를 쳤다.”고 말했다.

남자는 절도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