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가 과거 촛불집회 발언으로 라디오 DJ를 하차한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정선희는 17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1992년 데뷔 시절 에피소드부터 방송 활동 중 겪은 일들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라디오 DJ 하차 당시) 심정이 어땠나”라는 MC 탁재훈의 질문에 정선희는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사건”이라고 되새겼다.
이어 “라디오 하차를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공감”이라며 “라디오를 진행하며 공감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내가 나 자신의 말에 취해 있더라”고 되짚었다. 끝으로 정선희는 “방송 진행자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때 사건은 내가 평생 가져갈 교훈이 됐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과거 MBC 라디오채널 FM4U ‘정오의 희망곡’ DJ로 활약 중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돼 당시 출연하던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공형진이 출연해 즉석 전화 연결로 배우 원빈과 현빈의 음성을 들려주기도 했다.
사진 = SBS ‘밤이면 밤마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