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기차에서 현금 5만 달러를 주웠다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기차에서 현금 5만 달러(약 5500만 원) 지폐다발을 주웠다면 어떻게 할까? 호주의 한 남성이 기차에서 주운 현금 5만 달러를 경찰에 신고해 화제다.

시드니 마운트 드루이트에 사는 가지 아드라(68)는 지난 21일 집으로 가는 펜리스행 기차 의자에서 푸른색 가방을 하나 발견했다. 역에 도착한 아드라는 가방에 혹시 신분증이나 전화번호라도 있으면 연락 할 생각으로 가방을 들고 내렸다.

집에 도착한 아드라는 가방을 거실 한쪽에 두고는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신분증이라도 찾아볼 요량으로 가방을 연 아드라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가방 속에는 100달러짜리 지폐다발이 5개가 들어 있었다. 한 다발을 세어보니 만 달러(약 1100만 원). 5묶음의 지폐다발은 모두 5만 달러였다. 5만 달러는 전기 공장 창고지기를 하는 그가 일 년 동안 버는 수입보다 더 많은 금액이었고, 어쩌면 은퇴를 더 앞당길 수 있는 큰 돈 이었다.

아드라는 돈을 발견한 즉시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경찰서로 향했다. 돈을 전해 받은 경찰관 조차 “이 현금다발을 경찰서로 가져오다니. 당신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아드라는 “그 정도의 돈이라면 나의 삶을 바꿀 수도 있지만,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만약 그 돈이 나에게로 올 돈이었다면 아마 다른 정상적인 방법으로 왔을 것” 이라며 “나는 돈 주인의 고맙다는 한마디면 충분하다.” 고 말했다.

경찰서장인 웨인 콕스는 ”돈다발의 주인은 동양계 여성으로 합법적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큰 돈을 지니고 있었다.” 며 “아직 우리 사회는 정직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