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날 슬로바키아 상공에 미확인물체(UFO)들이 등장해 밤하늘을 불빛으로 수놓는 장관이 펼쳐졌다.
지난 13일 저녁 6시(현지시간)께 슬로바키아 서부 상공에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붉은 빛을 띠는 UFO 여러 대가 밤하늘에서 나타나더니 노란색 빛으로 변하며 퇴근 중이던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카메라로 이러한 광경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중 UFO 3대가 삼각구도를 그리며 하늘에 20초 넘게 떠 있자 일부 시민들을 박수를 치며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UFO지지자들은 “밸런타인데이 전날 이런 로맨틱한 장관이 펼쳐진 건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날 날씨가 맑아 먼 곳의 불빛이나 삼각연이 반사돼 발하는 빛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슬로바키아에서는 2009년 4월에도 이와 비슷하게 특이한 구도를 한 UFO가 밤하늘에 나타났다. 당시 수상한 불빛 19개가 등장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들이 직접 이 광경을 직접 촬영한 뒤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