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말썽꾸러기 딸에 겁주던 엄마, 경찰에 체포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말썽꾸러기 딸에게 잔뜩 겁을 주어 버릇을 고치려던 엄마가 오히려 혼쭐이 났다.

6살 된 딸을 경찰서로 데려가 겁을 준 25세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최근 미국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 식으로 문제아의 버릇을 고쳤다는 한 친구의 말에 솔깃한 게 잘못이었다. 남편과 헤어진 후 사귀고 있는 애인과 함께 여자는 학교로 딸을 데리러 갔다.

그리곤 딸을 차에 태워 곧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경찰서 안에 들어선 엄마는 “나쁜 어린이들은 이곳에 있어야 한다. 너도 이곳에 있고 싶으냐.”며 잔뜩 딸에게 겁을 줬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한 경찰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국 일이 꼬였다. 딸을 데리고 나와 저벅저벅 차를 향해 걸어가는 엄마를 덜컥 체포해 버린 것. 어린 딸을 무방비 상태로 뒤에 둔 채 앞서 걸었다는 이유에서다.

어린 자식을 돌볼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자는 “도저히 딸이 통제가 안 된다. 이곳에 두고가지 못한다면 소방서를 찾아가 딸을 버리겠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경찰은 차에서 애인을 기다리던 남자에게도 수갑을 채웠다.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하루를 보낸 후 풀려나고, 할머니에게 맡겨졌던 딸은 4일 뒤에야 엄마에게 돌려 보내졌다.

풀려난 여자는 “경찰로부터 ‘당신은 참으로 나쁜 엄마’라는 말을 들었다.”며 억울해 했다.

한편 두 사람의 변호사는 “모든 게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법정에서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여보, 우크라 여성 강간해도 돼”…남편 부추긴 아내의 결말
  • 50대 아동부 장관 “15세 소년과 성관계, 임신-출산 인정
  • 美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탔다가…두 10대 청소년의 비극
  • 국수 먹고 기절한 여성, 23명이 집단 강간…‘강간공화국’
  • 美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22중 연쇄 추돌사고’가
  • 중국이 중국했다?…“지진에 무너진 917억짜리 건물서 ‘짝퉁
  • 공중서 ‘쾅’…프랑스 공군 곡예비행팀 에어쇼 연습 중 충돌
  • “푸틴은 곧 죽는다. 이건 팩트”…끊이지 않는 ‘예언’, 증
  •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 Su-27 전투기로 폭탄 ‘쾅’…우크라, 러 영토 벨고로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