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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내 남자” 뒷마당에 남편무덤 만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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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코스타리카에서 한 여자가 뒷마당에 남편의 무덤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남부 캄포도스라는 곳에 살고 있는 이 여자는 지난해 11월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뒷마당에 땅을 파고 남편의 관을 묻었다. 집에서 남편의 무덤까지의 거리는 불과 30m.

여자는 “남편의 무덤을 잘 돌보기 위해 가까운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뒷마당에 관을 모셨다.”고 했지만 시가족들의 주장은 다르다. 관계가 나쁜 시가족들이 무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마당에 무덤을 들였다는 것이다.

숨진 남자의 여동생은 “(부인이) 사망한 오빠의 시신을 빼돌리는 바람에 시가족들은 빈 관을 놓고 미사를 드려야 했다.” 면서 “뒷마당에 무덤을 만들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 오빠의 무덤에 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다못한 시가족은 공동묘지에 빈 관을 묻어 가무덤을 만든 뒤 행정당국에 진정서를 냈지만 당장은 답답함을 풀지 못하게 됐다. 5년 후에 이장하라는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 보건부는 “규정에 따라 시신이 공동묘지에 안치되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단 묻혀 있는 (부패가 진행 중인) 시신을 꺼내는 건 보건상 위험한 만큼 5년 뒤에 공동묘지로 이장하라.”고 명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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