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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경찰 두고 휴대전화로 “나 살인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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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때문에 잡히고, 휴대전화 덕분에 잡혔다.”

스페인에서 한 살인범이 체포된 경위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올 만하다. 휴대전화에 얽힌 범인 체포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칼로 사람을 찔러 숨지게 한 19세 청년이 도주하면서 절친한 친구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한 게 스토리의 시작이다. 말라가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버스를 탄 청년은 “칼로 사람을 찔러 숨지게 했다. 그래서 멀리 도망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청년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지만 옆 좌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이 말을 살짝 엿들었다. 범인 입장에서 보면 지독하게 운이 없게도 남자는 현직 경찰이었다. 범인이 경찰을 옆에 앉혀두고 방정맞게(?) 휴대전화로 범행을 자백한 셈이다.

경찰은 살며시 휴대전화를 꺼내 본부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말라가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는지 확인 바람’ 본부에선 잠시 후 답신이 왔다.

’37세 남자가 싸우다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음’

청년은 터미널에 들어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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